與 대선후보 탄소중립공약… "국제수소거래소 설립·수소전기차 전면확대"

[the300]기후에너지부 신설 등도 제안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11. photocdj@newsis.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명은 27일 일제히 '탄소중립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돌입했다.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기조 아래 수소전기차 전면 확대는 물론 기후에너지부 신설,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등 각종 공약을 설파했다.

이날 민주당이 개최한 '대선 경선 후보 탄소중립 공약 발표회'에서 6명의 후보는 3분 가량의 영상을 통해 각자의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후보 모두 탄소중립이 국가 차원의 생존 전략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이행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석탄발전과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를 끝내고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중심의 새로운 에너지 체계를 열겠다"며 "태양광과 배터리 산업은 2위 국가와 '초격차'를 만들어 세계 1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풍력발전과 ESS(전력저장장치)를 육성하는 동시에 기후에너지부 신설 구상도 밝혔다. 기후안심주택(어르신)과 그린스마트스쿨 프로젝트(어린이) 등 세대를 아우르는 에너지복지 정책도 설파했다.

이낙연 후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0년까지 최소 45% 감축을 제안했다. 이는 현재 목표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40%까지 높이자"며 "내연기관차 판매 중지를 합의로 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르면 2035년이나 늦어도 2040년을 넘기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도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제안했다. 향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놓고 이재명 후보와 충돌이 예상된다.

정세균 후보는 △탄소중립 경제 기반 마련 △그린뉴딜 정책 지속 추진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등의 방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국제 수소 관련 표준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의 핵심인 수소경제를 국가경제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용진 후보는 2035년 내연차 판매 금지, 2040년 석탄발전량 제로 사회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적 합의로 '탄소세'를 신설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피해 입는 계층에 지원하겟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후보는 신재생 에너지로 전기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과 함께 첨단 디지털 기술로 에너지 효율을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모빌리티용 태양광과 소형 풍력 발전을 결합하고 해상 및 도로 태양광 설치도 제시했다.

김두관 후보도 '내연기관 차량 제로' 시대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부터 대중교통, 공공기관 관용차량을 수소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덧붙이고 보조금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송영길 대표는 "탄소중립은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면서 "이날 후보들이 발표한 탄소중립 공약이 향후 대통령 선거 공약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