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합류' 인사 징계에 "바람직하지 않다"

[the300]조만간 김종인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밝혀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 2번째), 박형준 부산시장이 27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북항재개발현장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의 대선캠프에 합류한 당내 인사들에 대한 징계 검토에 나선 것에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는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조만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27일 오전 부산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의 징계 움직임에 "당 관계자들이 관여하게 되면 그런 말이 나올 법하긴 하지만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을 영입한 이유에는 "본격적인 정치 행로를 딱 잡기 전에 많은 국민들의 말씀을 듣기 위해 제가 어디를 가고 어떤 분들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지 보좌하는 실무형 캠프를 유지했다"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가야할 것으로 기대하고 계시기 때문에 현실 정치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을 많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분들의 조언도 받아가면서 캠프를 꾸려나가야 하지 않겠나 해서 여러 분을 새로 모셨다"고 덧붙였다.

캠프 합류 인사들의 '김종인 비대위' 활동 이력에는 "저는 누가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지 잘 모른다"며 "넓게 추천을 받아서 하다 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나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뵙겠다고 얘기했다. 휴가 가신 모양인데 다녀오시면 뵐 생각"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8월 중 입당할 것이란 언론 보도에는 "제가 예측가능성을 다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선거는 8개월 이상 남아있지 않냐. 긴 마라톤이니까 트랙 밖에서 뛸지 뛰다 들어올지 몇 번 라인에 들어올지 방향을 잡아서 너무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행로를 결정하면 그 방향으로 쭉 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입당이 중도확장 행보가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입당 선택을 한다고 해서 외연확장 노력을 안 할 것 아니다. 상식에 기반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함께 하시는 분들한테는 밖에 있든 어떻든 상관 없는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국민 한사람으로서 법관 출신의 훌륭한 분이고 시작하신지 얼마 안 됐는데 굉장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야권 전체에 의미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부산 경제의 재도약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국가경쟁력은 많은 기업들을 선도해나가는 세계적 기업이 몇 개 있느냐, 여러 지역발전을 선도해나가는 도시들이 몇 개가 있느냐 이런 걸로 쉽게 가늠할 수 있다"며 "부울경 지역이 부산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첨단 산업이 뒷받침하는 세계적 해양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이익이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정부들의 재정자치가 너무 미진하다. 지방의 발전계획과 재정적 수요는 해당 지역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자금도 쓸 수 있도록 과감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방정부가) 각자 책임 하에 재정 자원을 스스로 판단해서 발전계획을 잡아나가는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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