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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26. pmkeul@newsis.com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0명이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전 총장에 차별 없는 공정한 경선 기회 보장과 네거티브 공세 대응을 약속했다. 당내 '친윤석열' 계파 논란에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국민의 한 사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로운 결정이기 때문에 그걸 계파로 보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확실한 길을 가라는 것이 국민의 의사다"며 "그런 의미에서 특히 이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웠고, 국민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권성동, 윤주경, 지성호, 윤한홍, 윤창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종식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윤 전 총장이 말했던 것처럼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의원들은 국민의힘에 들어온 그 어떤 외부 주자도 차별받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받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현 집권 세력의 무책임한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 그들의 끊임없는 정치 공작 시도에 맞서 우리 주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 밖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국민의 기대를 받는 다른 주자들께도 호소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플랫폼에서 범야권 주자들이 모두 모여 한바탕 축제 같은 경선을 벌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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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뉴스1) 유경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열린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영결식을 마치고 장내를 나서고 있다. 2021.7.26/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성명서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 항변은 윤석열 후보 지지가 아닌 입당 촉구 성명"이라며 "가급적 빨리 윤 전 총장이 입당해서 우리 당 경선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윤 전 총장이나 당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권 의원은 "경선 버스 출발 전에는 윤 전 총장이 입당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후보 입에서 11월 단일화는 입에서 나온 적이 없다. 본인도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11월 단일화 시나리오에 선을 그은 것이다.

당내 현직 당협위원장과 전직 국회의원 등이 윤 전 총장 캠프에 참가해 논란이 벌어진 것에는 "그분들이 윤 전 총장 입당이 확실시되어 거기에 참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야권 1위 후보인 윤 전 총장의 조기 입당을 촉구하기 위해서, 설득하기 위해서 함께 했다고 이해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명 '친윤석열' 계파 논란에도 "계파로 보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계파적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계파란 소위 자기 편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다.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계파적 행동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신 분들 중에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시는 분도 있고, 윤 전 총장이 입당하면 그때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0일 전후로 윤 전 총장이 입당할 수도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는 "입당 시기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이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얘기한 게 전부"라며 "언론이 어떤 근거로 그렇게 쓴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입당이 빠르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윤 전 총장 입당을 촉구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은 다음과 같다.

정진석, 권성동, 김상훈, 이종배, 장제원, 강기윤, 김성원, 김정재, 박성중, 송석준, 윤한홍, 이달곤,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정운천, 정점식, 김선교, 김승수, 김영식, 김희곤, 박대수, 배준영, 서일준, 안병길, 유상범, 윤주경, 윤창현, 이영, 이용, 이종성, 이주환, 정찬민, 정희용, 지성호, 최춘식, 최형두, 태영호, 한무경, 홍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