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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 대항전망대를 찾아 가덕신공항 추진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1.7.23/뉴스1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부산을 방문해 "우리 당은 부산·경남의 최대 발전을 위해 가장 좋은 공항을 짓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 대항전망대를 찾아 "활주로가 추가되면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 부담된다고 우리 당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부산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활주로를 두 본으로 확장할지, 김해공항을 존치할 것인지, 국내선까지 이전해야 하는지 아닌지 등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가덕신공항은 큰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부산 지역에서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이날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위해서라도 활주로 한 본으로라도 빨리 공항 건설을 시작하겠다는 부산의 의견에 충분히 동의를 한다"며 "부산·울산·경남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성장하기 위해 공항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철도 사업을 진행할 때도 복선과 단선을 가지고 고민하는데 최근에는 단선을 하는 지역도 차후 복선을 염두에 두고 노반을 미리 건설해 두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가덕신공항도 나중에 두 개의 활주로, 나아가 세 개의 활주로가 돼도 전혀 무리가 없는 적절한 안을 검토해서 당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금 활주로 한 본으로 논의가 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김해공항과 통합하는 것이 기본적인 우리의 비전이다"며 "단순 여객 공항이 아닌 항공물류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접근망과 관련한 이 대표 질의에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위해서라도 가덕신공항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교통 수단이 중요하다"며 "광역 교통망 체계에서 가덕신공항과 김해공항, 그리고 다시 도심까지 이어지는 연계교통망을 추진 중이다"고 답했다.
이번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은 취임 후 사실상 첫 부산 민심 탐방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6.25전쟁 제71주년 행사'로 부산을 찾았지만 직접적으로 부산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는 없었다.
이날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한 예정지 방문에 이어 BIFC(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한 핀테크 기업과 간담회를 한다.
또한 이 대표는 부산지역 국회의원·당협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부산시 주요 현안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COVID-19) 대응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경부선 철도시설 효율화 등 부산시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저녁에는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을 찾아 게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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