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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빈소에서 하태경 의원 등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1.7.9/뉴스1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상을 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조문하고 전쟁영웅인 부친의 활약이 없었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의 일부"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9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최 전 원장을 위로했다.
하 의원은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영섭 함장님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가 마린온 추락사건 때 포함 해군역사기념관에서 당시 전과 기록, 전쟁 성과를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저게 뚫렸으면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의 일부다, 저것을 막았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그 중요한 사실을 제가 몰랐다면 우리 국민들 상당수가 모르고 있는 것"이라며 "그때부터 최 함장님의 영웅적인 성과를 많이 알려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드님(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이 된 것을 보면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생각했고 이번에도 용기 있게 결단하는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 시키는데 역할을 하실 분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문 과정에서 최 전 원장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는 "최 전 원장께서 '당시 사건은 북한군을 막은 건데 한 20년 전쯤에 북한군을 막은 게 아니라 한국의 보도연맹 사람들이 그 안에서 죽었다는 왜곡 보도가 있었다, 고인께서 그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나라가 이상하게 바뀌고 있는 것에 문제의식을 크게 느끼고는 하셨다' 그런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께서도 '아버님의 성과가 사회에서 왜곡되는 과정에서 사회문제, 국가문제에 더욱 관심 가지면 좋겠다' 이 정도 말씀했고 입당해라 이런 얘기는 안 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최 전 원장의 대권 도전 등과 관련해 "정치적 욕심이 있어서 감사원장 사퇴했다고 생각지 않고 정치적 계획으로 감사원장직을 수행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감사원장하면서 우리나라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것을 더 크게 느끼고 이 나라를 올곧게 가게 해야 할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은 대표적 6.25 전쟁 영웅으로 꼽힌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한해협해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대한해협해전은 후방으로 침투하던 북한 1000톤급 무장수송선을 격침시켜 북한군 600명을 물리친 전투다.
6.25 전쟁 최초의 한국군 승리이자 결과적으로 최후의 보루였던 부산을 지켜낸 승리로 평가받는다. 당시 전투에서 적들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북한군 게릴라 부대가 전쟁 초반부터 부산 일대를 장악해 반격의 기회를 잃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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