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원자력硏, 12일간 北에 해킹 당해…김정은, 정상통치"

[the300] 국정원, 국회 정보위 보고

[서울=뉴시스] 6월 10일 국가정보원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새로 교체한 국정원 새 원훈(院訓).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을 새긴 표지석이 국정원 청사 앞에 놓여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2일에 걸쳐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은 체중이 최대 20kg 가량 급격히 감소했지만 신변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국정원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6월 1일 피해신고를 받고 현재까지 조사 중"이라며 "해킹 수법을 보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으로, 12일 정도 북한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원자력연구원이 해킹을 계속 당했지만 가장 민감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핵융합연구원 PC 두 대도 해킹과 관련, 이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 의원은 "KAI가 국정원의 보안 관제대상은 아니나 (국정원이) 해킹 정황을 포착해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추가 피해를 차단했다고 보고했다"며 "해킹 주체는 북한 연계 해킹 조직으로, 며칠간 노출됐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올해 상반기 국가가 배후인 해킹조직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 건수가 작년 하반기 대비 6% 증가했다. 공공분야 (해킹은) 4% 감소했으나 민간 분야는 1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전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3일 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국정원은 공공분야 사이버 위협 정보 상황과 관련해선 "일부 사고는 있었으나 피해확산 방지 조치로 통제,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사이버 안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간 방산업체 14곳, 핵심기술 보유기업 35곳 등 합계 민간업체 49곳이 공유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 정보를 제약·바이오·방산·보안업체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최근 사이버 공격이 민·관·군을 가리지 않는 추세인 점 등을 감안해 향후 위기경보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통합·일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국가 사이버 안보법(가칭)'을 제정해줄 것도 요청했다.

또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보고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10㎏~20kg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적 통치 활동을 한다고 본다'고 보고했다"고 했다. 정상적 통치 활동의 근거로는 "몇 시간씩 회의 주재를 하고 있고, 걸음걸이가 활기차고 활동도 전혀 문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북한 권력구도와 관련, 국정원은 이날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간부들의 참배 위치를 근거로 이병철 당 비서는 상무위원에서 탈락해 군수공업부장으로 강등됐고, 박정천 군 총참모장은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됐으나 총 참모직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이 현재 방역 담당 간부 검열을 계속하고 있어 후속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 대규모 코로나 발병징후나 백신 반입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 있으며 코로나가 발생됐다는 특이 징후도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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