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 부인, 빗자루 닿았다고 또 몸싸움…외교부 "엄중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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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용산구 주한 벨기에 대사관 앞 모습. (자료=뉴시스DB).

외교부가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폭행 사건을 다시 일으킨 것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 확인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주한 외교관 관련 불법행위가 있는 경우 어떠한 경우에도 엄중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사실관계가 확인된 다음에는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하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은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원에서 용산구청 소속 환경미화원과 서로 밀치는 등 다툼을 벌였다. 미화원이 청소를 하던 빗자루가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 몸에 닿으며 다툼이 벌어졌고 양측 사이에 고성이 오가다 서로 밀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은 지난 4월 서울 시내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5월 페이스북을 통해 "벨기에 왕국 외무부가 경찰 요청에 따라 대사 부인의 외교관 면책 특권을 포기했다"며 벨기에 외무장관의 입장과 관련해 "올 여름 레스쿠이에 대사의 임기를 종료하는 것이 양국 간 관계에 가장 유익하다고 판단했다"고 진화에 나선 바 있다.

다만 당시 우리 외교부측은 이런 발표와 관련 "경찰조사에 협조하겠단 것일 뿐 사법절차에 응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다음달 이임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이달 중 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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