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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표 때문에 표리부동하게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그런 불안한 지도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렇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이 지사에 대해 "표하고 이해가 맞아떨어지면 중심 없이 움직인다"며 이같이 직격했다.

지난 3일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 첫 TV토론에서도 박 의원은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기본소득에 대해 말 바꾸기를 했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은 안 된다.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은 절대 안 된다'고 압박했다가 슬쩍 발을 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역시 박 의원은 "정치는, 대통령은 손해를 보고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을 해야 한다"며 "그게 소신이고 최종적으로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이 지사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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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민주당 경선이 막이 올랐다. 국민들이 후보들을 놓고 고민이 많다. 남은 경선 기간 가장 강조하고 싶은 모습은

▶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처럼 표와 이익 때문에 움직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그럼 안 된다. 경부고속도로(박정희 전 대통령) 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욕먹었느냐. 초고속 인터넷(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땠느냐. 대한민국에 지금 혁신의 고속도로 깔아야 할 때다. 내가 말한 법인세 감세 공약(박 의원은 이념보다 실용주의에 기반하는 지론 '먹고사니즘'에 기반해 법인세 감세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유도하는 공약을 내놨다) 등은 혁신 고속도로다. 욕 먹기 두려워했으면 국회의원을 안 했다. 2년 전에 (조국 사태 등에) '내로남불'이라고 했을 때 다들 욕했다. 그런데 지금 송영길 대표가 이 문제를 사과하는 상황이 왔다. 박용진 말을 들었으면 4.7 재보선에서 참패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때는 내가 일개 국회의원었지만 지금은 대통령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표리부동 하지 않겠다. 이재명 지사가 최종 상대는 아니다.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겠느냐. 용기있 고 정직한 사람이다. 다른 것 없다. 용기가 있다. 유력 정치인이 뒤에 있지 않지만 정직하게 경선에 임하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마선언문을 통해 강력한 경제부흥책을 제시했다. 큰정부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 주체를 예고했다

▶그것은 모든 정부가 했던 얘기가 아닌가. 그래서 인프라 투자한다고 4대강(이명박 전 대통령)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경제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플레이어는 기업이고 국민이다. 정부는 감세정책과 규제혁신 등을 밀고 나가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요구하는 것이 전부 다르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감세와 정부 지원 등을 균형감있게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용진정부 집권 말기에는 세수가 지금의 두 배, 자신 있다. 지난 10년간 100조원 거두었다. 앞으로 5년 안에 100조원 더 성장할 수 있다. 최대 목표는 일본 추월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의 길을 따라가지 않는다. 저성장과 저출산 등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성장을 통해 일본을 넘어서는 것이다.

-다른 후보와 차별점이 있는가. 대통령의 자격은 무엇인가

▶정책으로 봐달라. 법인세와 소득세 등 감세 정책과 함께 모병제와 남녀평등복무제 등이 있다. 정책적으로 분명하고 국가도 부자로 국민도 부자로 만들려고 한다. 이재명 지사는 국민을 둘로 쪼개지만 나는 아니다. 박용진은 '부국부민'이다. 이런 부분에서 차별화를 보여주겠다. 대통령 기본자격의 첫번째는 국민과의 신뢰다. 박용진은 구박받고 문자 폭탄 받아도 자기할 일은 했다. 두번째는 경제(법인세 감세 등)다. 세번째는 안보다. 안보와 관련해 모병제로 남녀평등복무제로 더 튼튼한 안보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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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