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공 100년', 열렬한 축하"…文 대통령과 비교하니

[the300] 노동신문 1면 상단서 축전·사설 …文 대통령 축하 사실은 中 외교부만 발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일 자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당국이 김정은 총비서가 1일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시 주석과 통화에서 공산당 100주년을 축하했다는 소식이 처음에 중국 외교부 발표에만 등장했던 것과 대비된다.

이날 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 상단은 김 총비서의 축전과 중국 공산당 100주년과 관련한 사설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김 총비서는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존경하는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중국 공산당의 전체 당원들과 형제적 중국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5월 12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화보 '대외관계 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어'. 김 위원장이 2018년 3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양원재에서 열린 오찬에 참석하며 악수하는 모습이 실려있다.(외국문출판사 화보 캡처) 2021.5.12/뉴스1
김 총비서는 양국 관계와 관련, "두 나라는 복잡다단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사회주의, 공산주의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신념을 굳게 가지고 전투적 우의와 혈연적 뉴대(유대)의 위력으로 부닥치는 난관과 애로를 과감히 헤치며 보다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매진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김 총비서는 미중 패권 경쟁 구도를 의식한듯 "중국공산당에 대한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비방중상과 전면적인 압박은 단말마적인 발악에 불과하며 그 무엇으로써도 총서기동지의 두리(둘레)에 뭉쳐 새로운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중국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다"고 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문 대통령이 1월26일 시 주석과 통화에서 공산당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정의용 외교장관이 방중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났을 때도 공산당 100주년을 축하했고 중국의 해외 동포 백신 계획인 춘먀오 행동을 지지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청와대나 외교부 발표엔 빠졌던 내용이다.

한중 서로가 보는 사안의 우선순위가 달라 공개될 메시지도 취사 선택된 것이다. 일례로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간 통화 당시 시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지만 중국 외교부 발표엔 이런 내용이 없다.

당서 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가 중국에서 대서 특필된 가운데 청와대는 한국과 중국의 설 연휴 및 춘절을 앞둔 신년 인사였다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월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1.2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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