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 원장은 대권도전을 비롯해 정치 입문 계획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여러분과 임명권자 그리고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감사원장 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원장직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대선 출마 의사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사임하는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비서실장을 통해서 사의를 전달했다"며 "대통령 말씀은 제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치 입문에 대해 언제쯤 입장을 밝힐 건지를 묻는 질문엔 "오늘 사의표명하는 마당에 그런 것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전문]최재형 "비서실장 통해 사의…대통령 말씀 못들어"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사퇴할 계획이 있나.
▶저는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하였습니다.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그리고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저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원장 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감사원을 신뢰하고 성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 그리고 헌신적으로 수고해주신 감사원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선 출마 의사 있나.
▶제가 사임하는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대통령께 사의 표명은 언제 했나, 대통령의 말씀은 없으셨나.
▶오늘 아침에 비서실장을 통해서 사의를 전달했습니다. 대통령 말씀은 제가 듣지 못했습니다.
―정치 입문에 대해서 언제쯤 입장 밝히실 건가.
▶이 자리에서 저는… 오늘 사의표명하는 마당에 그런 것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사퇴의 직접적 계기는 어떤 게 있나.
▶오늘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지금 저의 거취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는데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이나 이런 문제와 관련해 제가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건 맞다고 생각해도 되나.
▶그건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임식은 하나.
▶이임식은 따로 하지 않을 겁니다.
―입장문은 따로 배포하나.
▶네 뭐 이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여러분과 임명권자 그리고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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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28. xconfind@newsis.com |
최 원장은 "감사원장 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원장직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대선 출마 의사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사임하는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비서실장을 통해서 사의를 전달했다"며 "대통령 말씀은 제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치 입문에 대해 언제쯤 입장을 밝힐 건지를 묻는 질문엔 "오늘 사의표명하는 마당에 그런 것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전문]최재형 "비서실장 통해 사의…대통령 말씀 못들어"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사퇴할 계획이 있나.
▶저는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오늘 대통령님께 사의를 표명하였습니다.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그리고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저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원장 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감사원을 신뢰하고 성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 그리고 헌신적으로 수고해주신 감사원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선 출마 의사 있나.
▶제가 사임하는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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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1.06.28. xconfind@newsis.com |
―대통령께 사의 표명은 언제 했나, 대통령의 말씀은 없으셨나.
▶오늘 아침에 비서실장을 통해서 사의를 전달했습니다. 대통령 말씀은 제가 듣지 못했습니다.
―정치 입문에 대해서 언제쯤 입장 밝히실 건가.
▶이 자리에서 저는… 오늘 사의표명하는 마당에 그런 것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사퇴의 직접적 계기는 어떤 게 있나.
▶오늘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지금 저의 거취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는데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이나 이런 문제와 관련해 제가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건 맞다고 생각해도 되나.
▶그건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임식은 하나.
▶이임식은 따로 하지 않을 겁니다.
―입장문은 따로 배포하나.
▶네 뭐 이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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