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국인은 '아시아의 라티노'"…중미통합체제와 협력

[the300] 제4차 한-SICA 정상회의…친환경·디지털 포괄적 협력 논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25. bluesoda@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인을 '아시아의 라티노(라틴아메리카계)'라고 표현하며 한국과 중미통합체제(SICA)간 미래 지향적 협력을 다짐했다. SICA는 중미지역의 통합과 발전을 목표로 1991년 발족된 지역기구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4차 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한국인들은 아시아의 라티노라고 불릴 정도로 열정적이며 역동적"이라며 "SICA 회원국과 한국은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국민들은 정서적으로 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과 SICA간 정상회의는 11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SICA는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벨리즈 등 8개 회원국과 옵서버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SICA와 기존 협력 성과와 관련, "한국은 2012년 SICA의 역외 옵서버 국가가 되었고, 아시아 최초로 중미 5개국과 FTA를 체결했다"며 "오는 8월에는 중미경제통합은행의 영구 이사국이 된다.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는 SICA의 여정에 한국이 함께하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방역 물품과 경험을 나누며 연대와 협력을 실천했다"며 "이제 그 협력과 연대의 지평을 더욱 넓히려고 한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과 미래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친환경, 디지털 전환 협력 등 포괄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의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1.06.25. bluesoda@newsis.com
SICA 의장국인 코스타리카의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대통령은 지난 2005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SICA가 영접한 적이 있다고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참여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아주 관대하고 풍성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연대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 기후변화,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점도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회의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양측은 녹색기술,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및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ICT, 디지털 정부 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연계성 강화, 디지털 농업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SICA측은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에 2021-2024년간 2억2000만달러를 지원키로 발표한 것에 환영한다는 문구도 선언문에 실렸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안정된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역내 통합과 지속 가능 경제 발전을 이루려는 SICA 회원국들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국과 SICA 간에도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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