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韓-SICA 정상회의…친환경·디지털 협력 논의

[the300]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중남미 대상 다자정상회의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성과보고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2021.6.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9시 중미통합체제(SICA) 8개 회원국 및 SICA 사무총장과 '제4차 한-SICA 정상회의(화상)'를 개최했다. 문재인 정부가 중남미 지역을 상대로 다자 정상회의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ICA는 중미지역의 통합과 발전을 목표로 1991년 발족된 지역기구다.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벨리즈 등 8개 회원국과 옵서버로 구성돼 있다.

정상들은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과 미래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친환경, 디지털 전환 협력 등 포괄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체결된 한-중미 FTA,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2020년1월), CABEI 영구이사직 수임 예정(2021년 8월)과 같은 그간의 한-SICA 대화 메커니즘을 통한 협력 성과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한국과 SICA 회원국들이 함께 연대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이 SICA 회원국들의 녹색·디지털 협력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 간 미래 지향적인 포괄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또 내년 중미 7개국(SICA 회원국 중 벨리즈 제외)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인적 교류 확대, 상호이해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SICA 지역의 경제사회 안정과 역내 통합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도 표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SICA 회원국 정상들은 남북,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 정상들은 이번 화상 정상회의 결과와 새로운 협력 비전을 제시하는 한-SICA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는 2010년 제3차 한-SICA 정상회의 이래 11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우리의 외교 외연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장하는 한편, SICA 회원국들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중미 시장에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중남미 지역 인프라 분야에서 약 50억 달러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SICA 지역에서 친환경·디지털 분야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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