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과방위원들 "靑·與 방심위원 내정 인사 공개하라"

[the300]"내정 인사 공개하면 5기 방심위 당장 구성 가능"

박성중 의원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올해 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원전 관련 가짜뉴스 퍼뜨리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방송통신심의위원 내정 인사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청와대가 정연주 전 KBS 사장을 방심위원장으로 선임하지 않는다면 방심위를 조속히 구성할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기 방심위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장 큰 책임은 청와대와 민주당에 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내정한 인사를 공개한다면 방심위 구성은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미 지난 1월에 방심위원 선정을 끝내서 언제든지 추천이 준비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방심위원 추천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벌이면서 방심위 공백 상태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와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를 추천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여러 언론에서 청와대가 정연주 전 KBS 사장 같은 지극히 편향적인 인사를 방심위원장에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차기 방심위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청와대와 여당, 야당이 함께 내정한 인사를 상호공개하여 부적격 인사를 배제하도록 조율하자고 하였으나 청와대와 민주당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와 민주당은 방심위를 내세워 디지털 성범죄 심의가 지체되고 있는 것이 마치 국민의힘 책임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문제가 많은 추천인사 공개를 숨기며, 적반하장식으로 정부·여당 추천위원만으로 출범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처사다"고 주장했다.

정 전 KBS 사장의 방심위원장 내정설에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정 전 사장과 같은 편향적인 인사를 방심위원장으로 내세워 차기 방심위를 장악하여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제2의 생태탕, 페라가모'의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추천인사를 더 이상 숨기지 말고 즉각 공개하기 바란다"라며 "야당과 협의해 공정하고 편향적이지 않은 제5기 방심위의 조속한 구성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