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연기' 반대 55.8% vs 찬성 24%…지지층도 '반대' 우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설훈 의원이 “의원총회를 비공개로 하지말고 공개로 하자”는 발언과 관련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국민 절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경선연기론'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경선 연기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이달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8명을 상대로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시기를 조사한 결과 '9월 선출' 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 5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연기' 하자는 응답은 24.0%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0.3%였다.

민주당 당헌 88조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 선출은 선거 180일 전까지 해야한다. 대선 예정일은 내년 3월9일으로 오는 9월10일에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들 중에서도 후보자를 '9월 선출' 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 중 51.2%가 '9월 선출'을 꼽았다. 33.2%는 '11월 연기', 15.6%는 '잘 모름'으로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 연기 여부를 오는 25일 결론내기로 결정했다.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 당 후보를 선출한다는 당헌을 토대로 대선경선기획단(기획단)이 만든 안을 보고 최종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당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선 연기 논란을 마무리하려는 의지가 강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심했다.

'추격그룹'으로 꼽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 상당수가 흥행 등을 이유로 경선을 코로나19(COVID-19) 집단면역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각종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지사 측은 '원칙 있는 경선'을 주장하며 경선 연기를 반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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