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연기' 의총…찬반 토론 거쳐 지도부 결단

[the300]찬성 김종민·홍기원 vs 반대 김병욱·김남국…13명 자유 발언 신청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경선 연기 안건을 상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경선 연기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결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총을 개최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최근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경선 연기에 대한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항상 대선을 앞두고 이런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양쪽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어 양쪽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대선 경선을 활성화시켜서 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여 내년 3월9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각자 논지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의사결정은 당대표와 최고위 등 지도부가 정리해야 할 사안"이라며 "양쪽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부동산 정책 토론회처럼 오늘도 토론을 통해 의견이 수렴돼 당이 질서있게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토론이 너무 늦었기 떄문에 빨리 후보 등록을 받고 경선을 시작해야 한다"며 "내일(23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준을 마치고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절차를 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전당대회 경선 연기와 관련한 토론은 의총 안건이 아니고 당헌당규에 절차가 따로 있다"면서도 "의원들이 의총에서 충분히 토론하고 싶다 해서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되 여기에서 어느 의견이 많았냐, 적었냐는 의총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새로운 얘기 또는 근거가 되는 논리 위주로 말씀해 주셔서 지도부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부 모두발언에 이어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경선 연기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김종민, 홍기원 의원이, 반대하는 측에서는 김병욱, 김남국 의원이 발언에 나섰다. 찬반 토론 이후 13명 의원의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경선 연기 토론에 앞서 윤 원내대표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통보받은 양이원영, 윤미향 두 비례의원 제명 안건을 상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표결에 앞서 찬반 의견을 물었으나 별도의 의사 표시 없이 표결에 들어갔고 결국 두 의원은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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