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X파일? 공작 정치 시작… 온 몸 던져 끊어낸다"

[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17/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X파일' 논란을 두고 "공작 정치 개시의 신호탄"이라며 "공작이 승리하고 진실이 패배하는 우리 정치의 악순환을 온 몸을 던져서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벌어질 여권의 '공작정치 하계 대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 정권교체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 존재를 언급한 것을 두고 "여당 대표 발언은 야권 대선 주자의 정치적 움직임을 봉쇄하고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해당 의혹을 언급한 송 대표에게 'X파일'을 즉시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허위나 과장된 내용이 있으면 송 대표가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에게 "파일 내용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과거 '김대업 사건'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정치 공작 주범이 현 여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작이든 술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야권 유력주자 한 명만 낙마시키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은 버려야 한다"며 여권에게 경고했다.

안 대표는 "여당의 공작이 성공해 한 명이 낙마한다 하더라도 또 다른 사람이 나설 것"이라며 "여권의 악랄한 공작정치가 정권교체의 정당성을 강화하고 더 강한 국민적 결집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야권 주자들에게 정치 공작에 가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안 대표는 "유력주자 한 사람이 상처받으면 나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그 사람 빼고 경쟁하면 내가 이길 수 있다는, 사리사욕에 가득 찬 단세포적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적은 바깥에 있는데 바깥은 쳐다보지 않고 안에서 서로 싸우는 것은 기껏 국민께서 차려주신 밥상을 스스로 뒤엎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야권을 무너뜨리려는 정치권의 어떤 공작에도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야권 진영 전체가 공작 정치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