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후보 적합도, 추미애 '3위'…강성 친문 결집하나

[the300][머니투데이-PNR 19일 여론조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사실상 대선 출마의 뜻을 공개적으로 나타내며 강성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등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권 전체에서는 여전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야권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與 이재명 '부동의 1위'…추미애 '3위' 눈길, 강성 친문 결집할까



2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19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범여권 인물들 중 누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3.3%가 이재명 지사를 꼽았다.

이 지사는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27.3%), 경기·인천(40.8%), 대전·세종·충남·충북(27.8%), 광주·전남·전북(44.4%), 대구·경북(27.4%), 부산·울산·경남(24.5%), 강원·제주(37.1%)에서 여권 후보 중 선두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3.6%의 적합도로 이 지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6.1%로 3위를 기록했다. 당초 이 지사, 이 전 대표와 함께 여권 '빅3'로 꼽혔던 정세균 전 총리는 물론 '젊은 대통령'을 앞세우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수치다.

강성 친문 지지층의 표심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내내 윤 전 총장과 각을 세우면서 강성 친문 지지층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추 전 장관은 23일 대선 출마 선언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선다. 출마선언식은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 '추미애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며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정 전 총리는 5.5%를, 박용진 의원은 5.3%를 기록하며 여권 후보 중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1%,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1.9%,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1.4%로 집계됐다.

'그 외 인물'이란 응답은 3.5%였고 '없음'이란 응답이 21.2%에 달했다. '잘모음·무응답'은 4.7%로 나타났다.




野 윤석열 '독주'…'각 세우는' 홍준표, 20.9%p 격차 2위



야권에선 윤석열 전 총장이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다. 같은 기간 '범야권 인물들 중 누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0.9%가 윤 전 총장이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전 지역에서 타 야권 후보들을 앞섰다. 서울(33.6%), 경기·인천(31.3%), 대전·세종·충남·충북(34.1%), 광주·전남·전북(18.2%), 대구·경북(32.8%), 부산·울산·경남(32.8%), 강원·제주(26.7%)에서 야권 후보 중 선두를 기록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0.0%로 윤 전 총장과 20.9%포인트(p) 격차로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홍 의원은 최근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자질 검증과 본인·가족의 도덕성 검증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며 각을 세우고 있다.

이 기간 유승민 전 의원은 6.0%를 기록하며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5.7%로 4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3%로 5위에 올랐다.

이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 원희룡 제주도지사 2.6%,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9%,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0.8%,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0.7% 순으로 조사됐다.

'그 외 인물'은 6.4%였고 '없음'이라는 응답은 20.4%로 나타났다. '잘모름·무응답'은 6.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2.8%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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