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엔가입 30주년…정의용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추진"

[the300]외교부 장관 "유엔이 지향하는 '평화, 자유, 번영' 한반도에서 완전히 구현하겠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에서 화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6.17/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유엔이 관여하는 평화의 전 과정에 대한 참여와 기여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진출 계획 등을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 영상 개회사를 통해 "올해 12월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를 주최하고 2024~25년 기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추진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평화를 향한 국제적 의지를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은 1996~97년, 2013~14년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수임에 성공하면 10년만에 세번째 진출이 된다.

안보환경의 변화와 관련, "팬데믹, 기후변화 등 새롭게 부상하는 위보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며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대한 우리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에 대한 기여를 늘리고, 유엔, WHO(세계보건기구), 유네스코 차원의 보건안보 우호그룹 출범을 주도한 점 등도 언급하며 "올해 11월 출범 예정인 '미래안보포럼'을 통해 신기술, 보건 등 새로운 안보문제에 대한 투명하고 포용적인 논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선 "지난 1991년, 남북한의 동시 유엔 가입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가 평화공존의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오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평화, 자유, 번영' 등 유엔이 지향하는 가치도 한반도에서 완전히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참석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한국과 유엔의 새로운 30년을 열어나갈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볼칸 보즈키르 제75차 유엔총회의장,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및 한승수 제56차 유엔총회의장 등이 정 장관의 개회사 이후 축사를 했고 국제평화·안보·인권 분야 주요 학계인사와 유엔 고위인사, 전직 주유엔대사들이 참석해 각 주제별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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