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P4G 평양' 미스터리…"조사중…합당한 조치"

[the300]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

/사진=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P4G 서울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 평양 위성사진이 등장한 것을 두고 정부측은 초기에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야권에서 이어진다.

영상제작에 필요한 구매사이트에서 이미 '평양'이라 명시된 제목으로 팔리던 영상을 굳이 삽입한 경위를 모르겠다거나 최종 리허설 때가 돼서야 돌연 평양이 포함된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상 규명에 들어간 외교부는 "그 어느때보다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업체가 이용했다는 영상 구매 사이트를 직접 찾아가보니, 황당하게도 P4G 오프닝에 사용된 문제의 영상은 '북한 평양 위성영상(Zooming in from earth orbit to Pyongyang North Korea in East Asia)'이라는 제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외교부는 문제가 된 평양 영상에 관해 '업체가 영상 구매사이트에서 서울인 줄 알고 평양 영상을 썼다'고 해명하며 꼬리를 자르려 했다"고 주장했다.

권영세·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실이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제가 됐던 평양 능라도 위성사진은 정상회의 전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7시 최종 리허설에서 첫 상영 됐다. 그 이전 단계에선 들어가지도 않았던 사진이 정상회의 막판에 부랴부랴삽입된 배경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결국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사에 앞서 상영된 개막 영상에서 P4G 서울 정상회담 개최지가 서울이 아닌 '평양'으로 표현됐다. 청와대는 문제의 영상을 즉각 수정하고 31일 오전 유튜브 계정에서 오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외교부 차원에서 진상조사가 진행 중임을 알리며 "다만,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이해한다"며 "그 경위가 어땠든지 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외교부는 주무 기관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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