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이준석과 尹의 시간표가 상충되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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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5일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진 않을 것"이라며 오는 8월 내 국민의힘 입당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11월까지는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하고 역산을 해서 보면 (이 대표는) 8월에는 버스 타야 된다고 말을 하는 건데 윤 전 총장도 이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스스로 정치를 하고 싶어서 나온 게 아니다', '국민의 부름이나 기대에 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한다"며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니 바로 잡아 달라는 국민의 여망이 반영된 것이고 바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권교체란 생각을 하고 있다. 가장 큰 대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민 여론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가야 한다고 보는 거고 앞으로는 사회 다양한 계층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며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국민의힘 입당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그냥 들어가는 건 윤석열식이 아니라는 분도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 상식, 공정이란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전날(14일)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버스를 타지 않아도 택시로 직행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선 "장씨는 윤 전 총장의 지지자일 뿐"이라며 "택시는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일 뿐이고 우리와 관련 없다. 택시 직행한다는 말씀 자체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정치 하시는 분들이 각자 판단에 따라 주장하는 거고 거기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추 전 장관님이 윤 전 총장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는 우리 국민이 너무나 잘 알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총장 수사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이 작년 한 해 가을 상황을 떠올려 보면 될 것 같다. 국정감사, 징계 재판 상황을 국민이 다 안다"며 "과도하고 무리하게 (수사를) 하게 되면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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