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경 '동해영토 수호'하니…스가, 文과 만남 '보이콧'

[the300]G7 정상회의서 약식 한일 정상회담 불발…'독도 갈등' 원인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우리 군(軍)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금일부터 내일(8.26)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오늘 훈련에 참가한 해군해경 함정이 기동하는 모습. 2019.08.25. (사진 = 해군 제공) photo@newsis.com


한국 정부가 일본측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갖기로 잠정 합의했던 약식 한일 정상회담이 막판 일본측 의사에 따라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측이 우리 군·경이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벌일 예정인 것을 문제시하며 회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중대 기회 하나를 사실상 스스로 버린 셈이다.

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이번 G7 정상회의 계기를 포함해 한일 정상 간 만남에 열린 자세로 임했지만 일본측 의사에 따라 현장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실무 차원에선 논의가 진전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우리 군과 해경이 오는 15일 벌이는 올 상반기 '동해영토 수호훈련'에 반발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독도를 비롯한 우리 영토·영해에 불법 침입하는 상황 등을 가정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훈련으로 해·공군과 해경의 함정 및 항공기가 투입된다.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는 '독도'를 자국 영토인듯 표시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도쿄 올림픽 보이콧'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강한 항의는 이어가고있지만 도쿄 올림픽 불참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