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1야당 등 기득권 내려놔야 정권교체 가능"

[the300]이준석 당 대표 선출 "민심은 '정치의 변화' '정권교체'"강조…"합당 논의 차차 나눌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선출에 대해 "이번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이며 민심이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를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과 당원들은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먼저 야당의 변화를 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금요일 제1야당에 새 지도부가 탄생했다. 당선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인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대사 '나의 분노는 힘이 없으나 백성의 분노는 힘이 있다'를 언급하며 "민심이 모이면 왕이 못하는 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의 변화는 말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이 정권 초기에 대통령과 신임 참모들이 셔츠 바람에 커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사진을 찍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이 판을 깔아주셨으니, 책임은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의 몫이다. 국민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정권교체라는 성과를 보여 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권교체가 끝이 아니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살아 숨 쉬고, 민주주의와 법치가 회복되는 제대로 된 나라의 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대한민국 정치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비전과 혁신 경쟁,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그제 5시 정도 저희 지역에 있는 카페에서 만나 4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야권에 변화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의 열망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해 여러 덕담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에 대해선 "앞으로 공식적으로 상견례 자리가 있지 않겠나"라며 "그런 자리를 포함해서 이제 차차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예전에 주호영 대표 대행 시절에 여러 말씀을 나눈 적이 있다. 아마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도 내부에서 논의가 있지 않겠나"라며 "저희는 저희대로 그때 말씀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의 여러 의견들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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