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최연소 당대표 이준석…'전쟁같은' 국민의힘 변화 예고

'30대·0선 당대표' 역사 새로 쓴 이준석…"지상과제는 대선 승리"

[30대 보수당 대표 탄생]43.82% 득표율로 1위…"공존의 정당 만들 것"(종합)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선됐다. 1985년생으로 36세이자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원외 인사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43.8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수 정당은 물론 원내 교섭단체 가운데 30대 대표가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기존 정치의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이라며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때로는 10가지가 넘는 고명이 각각의 먹는 느낌과 맛, 색채를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발표 직후 나경원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사진=뉴스1
이 대표는 서울과학고를 거쳐 카이스트에 입학했으나 중퇴 후 하버드대에 진학해 경제학·컴퓨터과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12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도부(비상대책위원)로 영입해 정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 10년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등을 거치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공직선거에서는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에 3번 연속 출마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번 당 대표 선거기간 내내 '이준석 돌풍'이 회자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 대표는 2주 전 열린 1차 예비경선에서 51%라는 압도적인 일반 여론조사 득표율을 발판으로 총 41%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위로 본경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도 유력 중진 후보들을 제치고 43.8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내년 3·9 대선을 지휘해 정권교체를 달성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당대표 경선에 나섰던 나경원 후보는 37.14%를 기록, 고배를 마셨다. 이어 주호영 후보(14.02%), 조경태 후보(2.81%), 홍문표 후보(2.22%) 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4일간 진행된 일반·책임당원·대의원 등 당원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ARS투표(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선출됐다. 이번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45.36%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011년 현재와 같은 선거인단 체제의 전당대회 사상 최대 투표율이다.

한편 당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득표순)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용태 후보가 당선됐다.




이준석 "고정관념을 깨주시라…그러면 세상은 바뀐다"

[30대 보수당 대표 탄생]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발표 후 웃음짓고 있다.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2021.6.11/뉴스1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공존과 경쟁을 강조했다. 다양한 주자를 아우르는 공존과 치열한 경쟁으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 수락연설에서 "'여러분은' 저를 당 대표로 만들어 주셨다"며 "저와 함께 이 역사에 발을 들여놓으셨고 우리가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는 역사 속에 여러분의 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85년생으로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주요 정당의 첫 30대 대표로 선출돼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대표는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이라며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때로는 10가지가 넘는 고명이 각각의 먹는 느낌과 맛, 색채를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개인의 개성을 꺾어버리는 폭력인 것처럼 누군가에게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우리 사회의 달걀과 시금치, 고사리와 같은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며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다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저에 대한 무수한 마타도어(흑색선전)와 원색적인 비난, 가짜뉴스가 난무했다. 저는 누구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함을 표시할 이유도 없다"며 "누구도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다. 터무니없는 이준석의 화교 설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인사는 공정할 것이고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는 수권세력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은 채 인사하고 있다.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2021.6.11/뉴스1
당을 이끌어갈 첫 변화로는 대변인단 공개경쟁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 경쟁선발"이라며 "대한민국의 5급 공개채용을 통해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연줄을 쌓으려고 하고 줄을 서는 사람은 없다. 우리 당은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통해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른다"며 "또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당원들 상호 간에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후보자 선거에 나갔을 때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례없는 젊은 당 대표를 향한 우려의 시선도 의식했다. 이 대표는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주시라.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이준석 "나경원, 우리 당이 사랑하는 지도자"

[30대 보수당 대표 탄생]"주호영엔 합당 역할 요청…당내 총의 모아 대선 경선 진행"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11일 경선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차기 대선 과정에서 격에 맞는 중차대한 역할을 부탁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 당선 즉시 화합을 위한 통합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이번에 득표력에서 상당한 힘을 보여줬다. 우리 당원들이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지도자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43.8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나 전 의원은 37.14%로 2위에 올랐다. 일반 여론조사(30% 반영)에선 이 대표가 58.76%를 얻으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지만 당원 선거인단 투표(70% 반영)에선 37.41% 득표율로 나 전 의원(40.93%)에 뒤졌다.

이 대표는 당 대표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도 "국민의당과의 합당이라는 중차대한 과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께서 훌륭한 역할을 하셨다고 평가한다"며 "계속 그 일을 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공식 요청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발표 직후 나경원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압도적 지지율에 대해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본다. 그 변화의 방향을 두고 후보들이 치열하게 다퉜다"며 "제가 말한 노선들이 상당히 급진적일 수도 있고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방식들인데, 그런 지지가 있었다는 건 그 만큼 대선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차후 치러질 대선에 대해서도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우리 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 대통합에 대해 많은 국민과 당원들께서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천명했던대로 자강에 대한 의지 보일 것이며 우리 당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대선 주자분들에게 문호를 여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당원 투표에선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장 경선도 치렀고 당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당원들과의 접점이 많을 것이다. 그런 수치가 놀랍지 않다"며 "전당대회 출발 결심이 다른 분들보다 늦어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면 당원들을 자주 찾아뵙고 생각을 자주 전달하겠다"고 했다. 또 "호남 당원이 0.8%란 통계와 20~40대 당원이 30%로 적단 통계가 노출됐는데, 당심과 민심의 괴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당원 배가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배현진, 조수진 최고위원, 이 대표, 김재원, 정미경 최고위원.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사진=뉴스1
이 대표는 자신의 당 대표 당선이 국민의힘 대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 기본적으로 우리 당 대선주자들이 풍성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희룡 지사나 유승민 전 대표 외에 하태경 의원도 대선 의지를 밝혔다. 더 많은 주자들이 있을 것이고 이분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첫 번째 과제"라고 했다.

그는 당 밖의 주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을 직접 거론했다.

그러면서 "(당 밖의) 주자들이 입당하고 (국민의당과) 합당하기 전까지는 대선 경선 룰 세팅 과정에서 우리 당원들과 당내 인사들의 의견이 주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특정 주자를 위해 유리한 룰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당내 여러 인사의 총의를 모아 경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는 4년간 우리 편과 네 편, 다수와 소수를 가르는 정치로 정치세력을 유지해왔다"며 "국민의힘은 그런 문재인 정부의 갈라치기를 심판하고 스펙트럼 면에서 가장 넓은 범위를 만들고 용광로 이론을 발전시켜 공존의 비빔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인사에 대해선 "아직 한 분도 섭외하지 않았다. 제가 어떤 제안을 할 경우 오만하단 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 외의 여성 인사 한 분을 모시지 않을까 싶고 나머지 인사에 대해선 오늘부터 활발히 접촉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배제? 이준석 "가능하지도 않아"…김종인 재영입도

[30대 보수당 대표 탄생]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2021.6.11/뉴스1
국민의힘 새 선장으로 선출된 이준석 신임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 밖의 특정 주자를 배제하지 않는 대선 경선 관리를 강조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다시 중책을 부탁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밖에도 문재인 정부와 맞서는 일에 충분한 기여하신 분들이 있다. 굳이 이름을 이야기하자면 윤석열 전 총장, 안철수 대표, 일각에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정치참여 의사가 있다면 당 대표로서 안내하고 그분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자강론을 주장해온 만큼 우선은 당내 주자들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계속 언급되던 원희룡 지사나 유승민 (전) 대표 외에도 잘 아시는 것처럼 하태경 의원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며 "더 많은 우리 당 대선 주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분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1번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그분(당밖 주자)들이 입당이나 합당 전까지는 우리 당 경선이나 룰 세팅 과정에서 우리 당원과 당내 인사들의 의견이 주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특정 주자를 위해서 유리한 룰을 만든다는 비판 받지 않기 위해 당내 여러 인사의 총의를 모아서 경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경선 일정을 제가 아무리 당긴다 하더라도 실무적으로는 8월 중순이나 말 이후에 시작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정 주자가 들어오는 것을 배제하는 게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등에게 먼저 연락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특정 인물뿐 아니라 다수의 대선 주자와 소통하고 있다"며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안철수 대표와의 공개적 소통이 가장 빠른 시점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복당을 신청한) 홍준표 전 대표의 경우 경선과정에서 여러 차례 소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배현진, 조수진 최고위원, 이 대표, 김재원, 정미경 최고위원.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2021.6.11/뉴스1
당 대표 경선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에게 역할을 맡기고 싶다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 합당이라는 중차대한 과업을 수행하는데 주호영 (전 원내)대표께서 훌륭한 역할을 하셨다고 평가한다"며 "그래서 저는 주호영 대표께서 계속 그 일을 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공식 요청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원내)대표는 우리 당원들이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지도자 중 하나"라며 "그래서 당연히 대선 과정에서 나 대표께 격에 맞는 중차대한 역할을 부탁드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위원장 재영입 추진에는 "대선 과정에서 충분히 그 분은 기여를 하실 역할과 능력이 있다"며 "거꾸로 나중에 가서 우리가 제안할 때 그분이 안 올 거를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후보가 정해지면 대선후보와 상의를 통해 그 분을 당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나경원과 힘찬 악수…30대 당대표 당선 순간

[30대 보수당 대표 탄생] 전당대회, 축제로 마무리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2021.6.11/뉴스1
국민의힘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준석 후보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하고 11일 전당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신임 대표는 당선 확정 직후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 등과 웃으며 힘차게 악수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43.82%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부터 국민의힘 중앙당사 5층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손길로 분주했다. 통상 1만명 이상의 대의원 등이 현장에 모이는 과거와 달리 코로나19(COVID-19) 상황 탓에 당사에 최소 인력이 모여 진행했다. 전당대회 시작이 가까워지면서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후보들도 속속 도착했다.

당 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당사에 도착해 현장 관계자 등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모두 밝은 분위기로 웃으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번 전당대회가 크게 흥행하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이 45.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0%를 넘기진 못했지만 역대 최고 흥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당사 밖에서도 열기가 뜨거웠다. 나 전 의원이 당사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나 전 의원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때로는 팔짱을 끼고 무릎에 손을 모았다. 마스크 위로 보이는 눈빛에서 긴장이 느껴졌다.

공식 결과 발표 전에 '이준석 후보가 당선됐다'는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나돌기도 했다. 경선 결과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일부 후보들은 자주 핸드폰을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황우여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제1차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당선자를 발표한 순간 나 전 의원은 웃으며 이 대표에게 악수를 요청했다. 이 대표도 웃으며 나 전 의원과 악수를 나눴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최고위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미경, 김재원 최고위원, 김기현 원내대표, 이 대표, 조수진, 배현진 최고위원,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30대·0선'의 이 대표는 역대급 전당대회 흥행을 주도한 끝에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다. 2021.6.11/뉴스1
이 대표와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당선자들은 무대 위로 올라와 꽃다발과 함께 축하를 받았다. 그동안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던 김 원내대표는 신임 대표에게 당기를 수여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라고 쓰인 당기를 흔들었고 좌중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이라며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때로는 10가지가 넘는 고명이 각각의 먹는 느낌과 맛, 색채를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과학고를 거쳐 카이스트에 입학했으나 중퇴 후 미국 하버드대에 진학해 경제학·컴퓨터과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12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도부(비상대책위원)로 영입해 정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 10년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등을 거치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공직선거에서는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에 3번 연속 출마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날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용태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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