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 손' 논란, 軍에 불똥 "억울함 없지 않아…주의하겠다"

대변인 "오해와 논란 야기는 좀 문제…제작시 유의하겠다"


국방부가 카드뉴스에 남성 혐오 메시지가 숨어 있다는 논란에 직면하면서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체 GS25의 홍보물에서 시작된 '집게 손' 논란이 군에까지 번지자 군 당국은 "억울한 점도 없지 않다"고 했다.

28일 국방부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과 26일 '군대생활백과'라는 카드뉴스 형식으로 최근 '집게 손' 의혹이 붙은 이미지들이 업로드됐다.

각각 6장씩으로 구성된 카드뉴스의 마지막장에서 남성 캐릭터가 거수경례하는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고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하는 '집게 손' 모양과 동일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좀 억울한 점도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정 형태를 모방하는 것은 정말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로 인해서 어떤 오해와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좀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며 "앞으로 홍보콘텐츠 제작 시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GS25는 이벤트 홍보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자 하루 만에 삭제한 뒤 수정된 포스터를 내놨다. 하지만 새로운 포스터 마저 남성 혐오 소지가 있다는 의혹이 일면서 GS25는 결국 새 포스터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카카오뱅크가 과거 제작한 홍보물에서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이 사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카카오뱅크측은 "자사가 사용했던 일부 이미지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이미지들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집게 손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등장하더라도 무조건 남성 혐오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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