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앞에서는 5.18 정신… 뒤로는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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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5.13/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하루 전인 17일 "앞에서는 5.18 정신을 소리 높여 외치면서 뒤로는 내로남불 삶을 살아간다면 이것이야말로 5.18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배신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옛날에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 자신들의 반민주적 행태와 독재가 용인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5.18 민주화 투쟁을 통해서 만들고자 했던 세상, 시민들이 꿈꿨던 세상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며 "헌법정신과 법치가 훼손되고 의회민주주의는 무시되고 정의와 공정은 무너져 가는 지금, 대한민국에 진정한 5.18정신이 구현되고 있는지 가슴 깊이 생각해 볼 때"라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키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5.18은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국민의당은 5.18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반칙과 특권, 내로남불로 공정사회를 해치는 기득권 세력을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 의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반도체 경쟁력을 위해 쿼드 산하 전문가 그룹 회의에 대한민국이 참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안 대표는 "글로벌 경쟁에 뒤지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반도체 산업을 키워야 한다"며 "적어도 미국 수준의 세제 지원과 자금지원 증액을 통해 반도체 산업 진흥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력 문제에 있어서도 이번에 나온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및 정원 확대 규모를 넘어서는 대규모 반도체 인력 수급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며 "'백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한 사람'을 제대로 키워내는 지원체계를 만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또한 반도체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 특별법' 제정을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제외되지 않으려면 국제기술표준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정부의 신속한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쿼드'에 참여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쿼드 산하 전문가그룹 회의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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