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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예방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여당을 향해 "이번 개각 인사 중 국민의 눈높이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되는 장관 후보자는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야당 몫 상임위원장을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안 대표는 6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청문보고서 채택도 없이 임명되는 장관 숫자가 이미 모든 역대 정권들의 기록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초과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원구성 재협상 요구를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라는 촉구도 내놨다. 안 대표는 "그동안 여당이 일방적으로 파괴했던 국회 관행을 정상화시켜 협치의 진정성을 보여달라"라며 "그것은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돌려주는 것이다. 비어있는 야당 몫 부의장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과거 총선 승리에 취해 기고만장하다가 실패했던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야의 협치를 촉구하며 백신 외교에 적극 나서자는 제안도 내놨다. 안 대표는 "여야가 합심해 백신 의회외교에 적극 나서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 우리의 글로벌 기업들과 학계에도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글로벌 네트워크보다 민간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 넓고 뿌리가 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빨리 백신을 확보해 더 많은 국민들이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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