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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아까 허모 선생 (언급) 하셨는데요 국민들께서 포퓰리스트(대중 영합주의자)에 놀아날 정도라면 공중부양 하시는 그 분은 옛날에 대통령이 됐어야 한다" -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야권 인사들이 집중 제기하는 '포퓰리즘' 지적에 이 지사 특유의 유머로 맞받아치며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이 지사는 최근 야권에서 자신을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와 비유하는 데 대해 "국민들께서 불합리한 것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만큼 수준이 낮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우리 가계부채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고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이전소득이 가장 적은 국민임에도 나라 빚을 걱정하는 분들"이라며 "국가가 아무런 지원 없이 마스크 쓰라고 하면 새벽에 줄 서서 마스크를 사서 쓰고 분리수거를 하라고 하면 스스로 상표를 뜯고 분리수거 해주시는 위대한 국민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합당하지 않은 일을, 불가능한 일을 선동한다고 해서 국민들께서 넘어가실 것이라고 전제하고 누군가가 포퓰리스트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하는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포퓰리즘"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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