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기후정상회의' 바이든·시진핑 화상으로 만난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2.04.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22일 '기후정상회의'에 비대면 화상으로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 나라 정상을 화상으로 대면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1세션(한국시간 밤 9~11시)에 참석하는데, 파리협정 목표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국의 상향된 기후대응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2009년 미국이 중심이 돼 발족한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17개 회원국과 세계 각 지역의 초청국 23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1세션엔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MEF 회원국 17개국과 기타 초청국 10개국 정상이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전 지구적 위기 극복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우리나라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관련, 추가 상향 노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의 선제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무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완 조치와 연결돼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전 세계적인 탈석탄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석탄발전 투자 중단이 국제사회의 흐름이 되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G20·OECD 회원국 중 11개국이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 선언을 했다. 우리 정부는 석탄발전 감축에 대한 대내외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적 기후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2일 화상으로 진행된 ‘기후목표 정상회의’(Climate Ambition Summit)에 영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12.13. photo@newsis.com
이번 회의 참석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미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해 다각적 차원의 한미동맹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이행하는 원년이다. 국제적으로도 2021년은 파리협정 이행의 첫해인 셈이다. 국내·외적으로 탄소중립 노력의 의미있는 한 해로 기억될 올해에, 서울에서 P4G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는 것은 각별하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기후정상회의 참석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적 결속을 다지며 국제사회에서 기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상춘재에 마련된 화상회의장은 디지털기술과 전통을 융합한 한국형 서재 스타일로 꾸며졌다. 전통한옥인 상춘재 대청마루를 활용, 최첨단 차세대 디스플레이(T-OLED)를 배치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졌다. 특히 디지털 이미지로 송출되는 한국의 사계절 영상은 한국 건축문화의 특징으로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빌리는 차경(借景)을 다른 나라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단으로 제작된 우리 중소기업 친환경 넥타이를 착용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면서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에 노력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게 목표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해양쓰레기 씨글래스(폐유리)를 활용한 P4G 공식 라펠 핀을 착용해 P4G 정상회의를 홍보할 예정이다"며 "LG와 SK의 파우치형 전기 배터리,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모형을 배치해 참가국 정상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차세대 배터리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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