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당과의 합당,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the300]"국민의당, 합당 늦추려는 건가 오해 생길 수 있어" 불만 표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15일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 "가급적 빨리 지도부 체제를 정비해야 하는데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통합 논의는 다음주가 마지막인가, 다음주까지 안 되면 국민의힘 홀로 전당대회를 준비하냐'는 질문에 "국민의당 뜻이 먼저 확인되면 우리 뜻도 확인하고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권한대행체제라 합당에 대한 공식 제안이나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그런 상황이 뭐가 있나. 우리 회의체가 있는데 의총도 있고 전국위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이 잘못 전해지면 합당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며 "늦추려고 하는 건가 이런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사실상 국민의당이 합당 문제를 놓고 시간을 끄는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민의힘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이고, 권한대행과 관련해서 거취문제가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주호영 원내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말씀하실 수 없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번주 말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나냐는 질문엔 "오보다. 만나기로 약속한 바 없다"며 "어디서 자꾸 없는 말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낼 것 같다는 일각의 전망엔 "언론의 작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그렇게 해석하냐"며 "언론이 자꾸 상상을 더해서 묻고 말을 만들다보니 나중에 보면 진의와 한참 동떨어진 일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주 권한대행은 "정치인은 자기 나름대로 구성이나 상황이 있어서 무슨 말이든 할 수 없겠나"라며 "내가 김종인 위원장 생각에 관해서는 자세히 듣지 못해서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게 적절치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분리 선출하자고 뜻을 모은 데 대해선 "기사만 봤고 공식적인 전달은 없었다"며 "내일 의총에서 결론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 지도체제가 조속히 확립되는 게 필요하다"며 "여러 정치 일정은 빠를수록 좋고 당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선이 11개월 가량 남았다"며 "지난 1년 많은 일이 있었듯 앞으로 1년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국민 신뢰를 얻고, 회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기간 우리 당원, 의원 모두 혁신과 공정, 소통, 겸손을 명심하고 국민들로부터 다시 국정을 맡길 수 있는 믿을 만한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시한 번 다짐한다"고 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