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아닌 '태양절 도발 어게인'?…北 핵무기 100개 돌파 관측

'은밀한 핵 공격' 가능 SLBM 도발 염두 정황도 포착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18. 9.19/뉴스1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은 북한이 무력 과시 행보를 재연할지 주목된다. 관계 부처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북한은 코로나19(COVID-19)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태양절 기념행사를 예년 수준으로 재개했고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태양절 동향과 관련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사실상 대부분 행사를 하지 않았거나 규모를 줄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으로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북한은 올해 태양절을 기념해 김 주석 이름을 딴 체육 대회인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나 전국소묘서예축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의 경우 북한은 태양절 전날에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 순항미사일 '금성3호'를 발사한 바 있다. 2019년엔 태양절한달 뒤인 5월부터 10여 차례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는 군 열병식을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에서는 신형으로 추정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5ㅅ'이 등장했다. 지난해 당 창건 75주년(10월10일)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은 '북극성-4ㅅ'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올들어서는 지난달 23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이틀 뒤인 25일 동해상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는 등 단계적으로 도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결국 문재인 정부가 2018년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드라이브를 걸었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2019년 2월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하노이 노딜) 이후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는 의미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지난달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군사이론적으로는 소형 핵무기가 개발돼있으면 탑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상태다. 다만 탑재됐는지 여부는 모른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북한의 핵전력은 계속 증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랜드연구소는 '북한 핵무기 위협 대응' 공동 연구보고서에서 미 정보기과 추정 등을 감안해 2027년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가 151~242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보유고는 67~116개에 이르렀을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더욱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민간위성 사진을 분석해 북한 잠수함 건조 시설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보수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SLBM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 등 3대 핵 투발수단의 하나이며 수중에서 은밀한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이를 두고 국정원은 단순 개보수 차원일 수도 있지만 '모종의 액션'을 준비하는 단계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국회 정보위에 전달했다. 이를 두고 신형 SLBM 도발이나 SLBM 잠수함 진수식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한미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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