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국민은 독선적 방식 안된다 했다…협치로 정책 전반 수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인터뷰]"상임위 재분배 논의…부동산 정책 수정보완"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4.13/뉴스1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야당과의 협치를 통한 '민생 국회'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1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민심을 이길 수 있는 당심은 없다"며 "재보궐 선거 참패의 원인이 된 부동산 정책 추진 등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일부 수정하거나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에서 국민들이 180석을 주셨지만 1년만에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은 민생도 개혁도 제대로 이룬 것이 없다는 뜻"이라며 "부동산을 잡겠다며 정부가 수많은 정책을 추진했지만 일해서 내집을 마련하겠다는 꿈은 사라지고 좌절감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은 민심을 반영해야 국민의 공감과 호응을 받을 수 있다"면서 "지난 1년 당정청협의가 민심에 부합하지 않았는지, 당내협의는 충분하지 않았는지 뒤돌아 봐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여당 원내대표로서 무엇보다 시급하게 해야할 과제로 꼽은 것은 여당 일방의 독주를 끝내는 일로 봤다. 국민들이 재보선 참패를 안겨준 이유는 민주당을 혼내기 위한 거라는 게 박 의원의 진단이다.

박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21대 국회의 모습은 여야가 국민을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협치하는 모습이지만 지난 1년 간 정치가 사라졌다"며 "174석 의석의 집권여당 답게 원칙은 지키되, 야당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 경찰개혁 등 개혁입법도 멈춰서는 안되지만 국민은 독선적 방식으로는 안된다고 한다"며 "민생입법도 개혁입법도 잘 처리하는 정당이 유능한 정당"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여야 협치를 조속히 가동할 수 있는 방안도 제안했다. 공석으로 남아있는 야당 몫 국회 부의장 선출 문제를 해결하고 여당이 독식한 17개 상임위원장을 의석수에 따라 재분배 논의에 나설 뜻도 밝혔다. 야당이 요구하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는 "야당에 넘기겠다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의 반성문과 관련, 특히 선거 패인으로 '조국 사태'를 꼽은 것에 당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조국 사태 자체를 논하는 것이 금기를 넘는 것처럼 하는 당의 문화는 옳지 않다"며 당의 불통과 권위적 소통문화를 질타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서 가족사를 보면서 문재인정부가 기치로 세운 공정의 문제에 대해 국민과 당원에 큰 영향을 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과정에서 어디까지 진실이 될지 모르지만 아빠 카드, 엄마 카드란 예민한 부분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 과도하다는 부분을 보여줬다"며 "젊은층이 공정에 대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개개인의 소신있는 목소리는 보호돼야 한다"며 "내부 총질이라는 비난과 낙인이 두려워 우리 스스로 입과 귀를 막으면서 자정 기능을 상실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만 옳고 너는 틀리다는 오만과 독선에서 탈피해 건강한 비판이 작동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주는 누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완주 의원은 충남 천안 출신의 3선의원이다. 1966년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 중앙고를 나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1989년 성균관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냈다. 노동운동을 하다 2004년부터 이기우 전 의원의 수석보좌관직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들어온 후 원내기획부대표와 원내공보부대표, 원내대변인 등을 맡았고 20대 국회에선 원내수석부대표직을 맡는 등 원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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