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원들 만나 '합당' 의견수렴…이르면 내주 당원투표 진행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합당 문제와 관련한 전국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안 대표는 향후 일주일간 매일 점심시간에 당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14일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정무직 당직자들을 만나 합당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안 대표는 지난 12일 시도당 위원장들의 의견을 가장 먼저 수렴했다고 한다.

오는 15일부터는 전국 당원들도 직접 만난다. 장소는 각 시도당(서울·경기·인천·광주·충북·대구·대전)에서 논의해 정하고 안 대표가 해당 자리에 참석한다. 다만 COVID-19(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현장 인원을 제한하고, 이외 당원들은 화상으로 참석한다.

12일 진행된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장은 "합당의 시기나 방법에 대해 위원장들의 개인적 견해들을 내놨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당내외의 여론을 잘 보고 결정하자는 식이었다. 합당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당원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중도 실용을 추구하며 만들어진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사실상 합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만큼 합당 결론은 정해진 수순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전체 당원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합당과 같은 중대한 사안의 경우 전체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에 오는 23일까지를 합당 논의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안 대표는 전날 기자들에게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과 통화를 했다. 국민의힘도 여러 가지로 (합당에 대한) 논의 과정을 진행할 테니 다음 주까지 방향을 결정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주 권한대행도 같은 날 "오는 16일 예정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합당 문제에 대한 의견이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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