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 의원들 "선거 패배는 '야당·언론·청년탓' 아닌 우리탓"

전용기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에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년 의원들이 4·7재보선 참패 원인이 '야당탓·언론탓·청년탓'이라는 당의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도종환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5명과의 간담회에서 "보궐선거 참패요인을 야당탓, 언론탓, 청년탓으로 돌리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2030 의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며 "재보선을 치르게 된 원인이 민주당 공직자의 성 비위 문제였음에도 당은 당헌·당규를 개정해 후보를 내고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도 위원장을 만난 의원들은 당이 청년들에게 무관심했었던 만큼 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용기 의원은 "당이 남녀갈등이라든지 불평등을 외면한 것을 뼈아쁘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우리 세대가 힘든 것을 말하면 당 일원 모두가 '라떼는 말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소영 의원은 "이번 재보궐 선거는 우리당의 공직자의 성비위 문제로 발생했다"며 "선거 과정을 보면 충분하고 제대로된 대처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장철민 의원은 "최근에 가장 많이 느껴진 것은 부끄러움"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알고 있고 우리 스스로도 알고 있음에도 벌거벗은 임금님이 된 것이 아닌가"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간담회가 끝난 직후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청년 무주택자 대책, 일자리 문제 등 그런 여러 가지 삶의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게 청년 의원들의 목소리였다"며 "제대로 된 청년정책과 소통에 대한 기회가 부족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있었던만큼 비대위가 이들의 지적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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