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고난의 행군 결심"…美압박에 내부기강 잡기 나섰다

당 최말단 조직 책임자들 대상 폐회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인 8일 제6차 당 세포비서대회에서 결론과 폐회사를 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세포비서대회를 사흘간 진행한 뒤 폐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강도 높은 '고난의 행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압박 기조와 코로나19(COVID-19)사태가 맞물리면서 체제 결속을 위한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폐회한 제6차 당 세포비서대회를 찾아 폐회사로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거론했다. 세포비서대회는 당 최말단 조직으로 5~30명으로 구성된 ‘세포' 책임자들인 세포비서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다.

김 총비서는 인민의 고생은 덜고 물질문화적 복리는 최대한 늘리겠다는 뜻을 밝히며 "나는 당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해 각급 당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이 처한 현실과 관련, "우리의 전진도상에는 많은 애로와 난관이 가로놓여있다"며 "그로 말미암아 당 제8차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은 순탄치 않다"는 점도 거론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 용어가 재등장한 것을 두고 대내외 관계가 녹록치 않다는 현실인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양 교수는 "코로나, 대북제재는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대북정책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피로감과 함께 내부 기강 문제도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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