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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3일 중국 푸젠성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영상 캡처) 2021.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7일 외교부는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근 중측의 관련 언급은 상호인증체제 구축 관련 향후 협의에 대한 기대 표시 차원의 것으로 이해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중국 푸젠성 샤면에서 가졌던 회담 결과를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에서"양국은 건강코드 상호 인증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백신 협력을 전개하며 신속통로(패스트트랙)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최근 코로나19(COVID-19) 관련 건강코드 상호인증 체제를 두고 한국과 협력을 강조하기 위해 내놓은 발표로 풀이되지만 한국측 발표엔 이런 내용이 없었다. 건강코드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코로나 검사 결과, 백신 접종 여부, 위험 지역 방문 여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중국판 백신여권으로 통한다.
백신여권 허용은 결국 미국을 비롯, 유럽에서 사용허가가 나지 않은 중국산 백신의 효능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는 주장이 의료계 일각에서 나온 실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담 계기 양측은 코로나19 상황하에서의 인적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러한 차원에서 방역 협력을 계속 모색키로 원칙적 의견 일치를 본 바 있다"면서도 "다만 구체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한중 간 건강코드 상호인증 메커니즘 구축 등 중측이 제안한 구체 협력방안은 추후 우리 방역당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에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서 우리측은 중측에도 이러한 점을 이미 전달했다"고 했다.
앞서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측이 추진하는 백신 여권과 관련, "외교부 쪽에서 외교장관들이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 후속적으로 예방접종을 관장하고 있는 질병청과 또 관련된 부서들이 모여서 논의를 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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