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가 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 한강공원을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방문해 아이언맨복을 입고 나타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1.4.4/뉴스1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4일 세빛섬 일정을 두고 "세빛섬에 대해 오 후보가 '셀프칭찬' 하다니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박영선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세빛섬 앞을 산책하며 세빛섬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안 대표와 함께 세빛섬이 있는 반포 한강공원에서 유권자들과 만났다. 복합문화공간 세빛섬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설치를 추진한 수상 건축물이다.
박 대변인은 오 후보가 세빛섬의 자본잠식 상태와 관련 "민간투자 사업으로 적자를 서울시에서 걱정할 사항은 아니다"고 답한 데 대해 "세빛섬에 민간사업자가 있어도 추진한 사람은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 후보이고, 그 졸속 추진의 결과는 자본잠식 상태"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계약조차 엉망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한강사업본부와 플로섬(시행사)의 협약이 두 차례 변경되면서 총 투자비가 662억원에서 1390억 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난 점, 법 규정을 어기고 무상사용기간을 20년에서 10년을 임의로 연장해 30년으로 규정한 점, 사업자 잘못으로 계약을 해지했을 경우에도 서울시가 '해지시지급금'을 지급한다는 점 등 총체적 부실로 가득찬 계약이었다"며 "결국 SH(서울주택도시공사) 직원 15명이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빛섬은 엉망으로 이미 판명이 났다"며 "세빛섬에 대한 올바른 태도는 '셀프칭찬'이 아닌 반성과 사과"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4[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5[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8'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10'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