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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한양도성순성길'에서 열린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을 마치고 '한양도성순성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
박 후보는 이날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K-City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지만 서울시는 2045년까지 5년 앞당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트럭과 버스 등 내연기관 차량은 전부 2040년까지 100% 수소차·전기차로 전환하고 오토바이는 2030년까지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제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자치구당 1개 이상 수소차 충전소 설치 △2022년까지 누적 약 3000기 전기차 충전기 설치 △자치구별로 최소 2개 이상 초급속(300kW 이상) 전기차 충전기 신설 등의 계획을 내놨다.
이 외에도 박 후보는 '태양광 도시, 수직정원 도시 서울'을 위해 공공 분야는 올해부터, 민간은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건물 옥상은 물론 벽과 유리창 등 태양 빛이 닿는 곳에서는 모두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일체형 도시 시범 도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서울시 초중고의 50%(657개교)를 화석연료 없는 학교로 조성하고 디지털·친환경 기술 기반의 '그린스마트 스쿨'로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노후 보일러 362만 대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기반의 친환경 보일러로 전부 전환하는 지원 사업의 확대 공약도 내걸었다.
박 후보는 동마다 '플라스틱 제로 상점'(총 500곳)을 조성하는 동시에 북한산에서 관악산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서울 녹색길'을 조성해 서울이 그로벌 생태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전 세계적 기후위기 속에서 탄소중립은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이번 '2045 탄소중립도시 서울' 선언을 통해 서울이 세계쩍인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맡았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과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 김혜애 전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 등의 인사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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