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양보했다…오세훈과 단일화 결과 빠르면 22일 발표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긴급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김종인·오세훈 단일화방식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오 후보(왼쪽)와 안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1.3.19/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민의힘에서 요구한 유선조사 10% 반영을 전격 수용하면서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합의됐다. 주말 동안 여론조사를 거쳐 빠르면 22일 야권 단일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이기는 것보다 야권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고 단일화 국민 약속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그래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조속히 단일화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며 “그리고 시민 선택 평가에 맡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 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22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인쇄 전날이 아닌 공식선거운동일(25일)부터 (함께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야권의 공동 승리를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거 아니겠느냐”며 “저와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모두 야권 승리라는 국민 염원과 시대 명령을 맡들 책임이 있다. 민주주의와 법치, 공정,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같은 꿈을 위해 손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수용하면서 핵심 쟁점이던 유선조사 포함 문제가 해결됐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에서 제일 요구를 강하게 하는 것은 유선전화를 (여론조사에) 포함해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총장의 설명에 따르면 여론조사 문항은 ‘이번 4.7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대결하여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오세훈 두 후보 중 누가 더 경쟁력이 더 높다고 생각하십니까’로 묻고 해당 조사는 무선전화 90%, 유선전화 10%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안 후보의 수용 방침을 환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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