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이낙연…尹 급등에 "국민 마음은 늘 움직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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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2.28/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도가 수직 상승한 것과 관련 "국민의 마음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에서 "매일 매일의 등락에 대해 그 때마다 논평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그 분(윤 전 총장)을 잘 모른다"며 "검찰 총장 임명장을 받고 그 다음 날 총리실에 인사하러 온 게 그 분을 접촉한 전부다. 그것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오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득·주거·노동·교육·의료·돌봄·문화·환경 등 8개 분야에서 국가가 최저 기준을 보장하는 '신복지 제도'를 새로운 정책 브랜드로 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시리즈'와 공존 여부에 대해 "신복지는 유럽 대부분의 나라는 물론 동남아 국가도 수용하는 검증된 제도"라면서 "기본소득은 그 중(신복지 제도) 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보전해드리자는 제도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에 대해 "많은 경험"이라면서 "경험이 주는 균형감과 안정감이 좋은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신복지'와 '혁신성장'을 꼽았다. 코로나19(COVID-19)로 국민들의 삶이 불안정해지는 시기에 신복지와 혁신성장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 자리에서 '회복과 도약을 포용으로 실천하는 게 시대정신'이라고 언급한 사실도 덧붙였다.

4·7재보선 선거 전략에 대해 이 대표는 "선거는 몇 가지 이벤트나 전략으로 치르는 게 아니다"며 "진심으로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 그것 이상의 전략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임기가 길지 않다"며 "짧은 임기 동안 정부와 매번 싸우는 정권 심판론자들에게 맡기는 게 현명한 것인지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도시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 민주당 시흥시 의원이 탈당하는 등 당 윤리감찰단 조사가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금 문제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윤리감찰단이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전수조사의 태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2일간 짧은 당 대표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후회되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73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제주 4·3특별법 통과"라면서도 "후회는 너무 많아 딱 떠오르지 않을 정도"라고 답했다.

지난해 8월29일 당 대표에 선출된 이 대표의 퇴임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당헌은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 전까지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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