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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월1주차(2일~5일) 주간 집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전주 대비 1.7%포인트 내린 40.1%(매우 잘함 22.0%, 잘하는 편 18.1%)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55.7%(잘못하는 편 16.2%, 매우 잘못함 39.5%)로 2.1%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하락한 4.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5.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참여연대와 민변이 처음으로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제기한 2일에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38.8%로 조사돼 지난달 26일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이튿날인 3일에도 지지율이 전날 대비 0.6% 포인트 내려 38.2%로 나타났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사퇴를 발표한 다음 날인 5일에는 지지율이 41.9%(부정 평가 54.7%)로 집계돼 강보합 양상을 보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LH 투기 의혹과 관련이 있는 수도권과 부동산에 민감한 30·40대에서 크게 올랐다. 인천·경기에선 부정 평가가 전주 대비 5.4%포인트 오른 56.3%(긍정평가 38.9%)로 집계됐다. 30대·40대 부정 평가는 각각 5.7%포인트, 4.3%포인트 오른 58.3%(긍정 평가 39.7%)와 44.7%(긍정 평가 50.1%)를 보였다. 특히 40대에서의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7.1%포인트나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내린 31.0%를 기록했다. 국민의 힘은 1.3%포인트 오른 32%로 민주당과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당은 0.9%포인트 오른 8.1%, 열린민주당은 0.1%포인트 오른 6.8%,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5.2%를 기록했다. 시대전환은 변동 없이 0.6%, 기본소득당은 0.2%포인트 내린 0.6%를 기록하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14.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53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06명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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