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에 33분 질책 받은 변창흠…사퇴 질문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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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공사(LH) 사장 직무대행을 소환해 LH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문책할 예정이다. 2021.3.5/뉴스1
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회로 소환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도시 전면 백지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오전 변 장관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짧게 답했다.

'이 대표와 어떤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후속 대책 관련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변 장관은 '이 대표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느냐', '사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20분 국회에서 변 장관과 장충모 LH 사장 직무 대행을 소환해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한 대책 등을 보고 받았다. 33분 간의 면담 자리에서 이 대표가 변 장관에게 사퇴를 직접 요구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변 장관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건지 준용해서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여당 일각에서는 변 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무엇보다 여당이 관련 의혹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며 일종의 '선긋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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