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문화예술 특수학교 개교에 "천천히 자신만의 꽃 피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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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김정숙 여사가 2일 청와대에서 장애학생 맞춤형 문화예술 특수학교인 대구예아람학교의 입학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3.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일 개교로 첫 입학생을 맞는 대구예아람학교에 영상축사를 보냈다.

대구예아람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로 장애학생의 맞춤형 예술교육을 위해 설립된 학교다. 유치원 과정 8명, 초등학교 과정 64명, 중학교 과정 26명, 고등학교 과정 7명 등 총105명의 학생(입학생·전학생)이 공부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로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미터다”며 “새로운 시작의 이 순간, 두근두근 희망을 만나고 있을 여러분처럼 제 마음도 함께 설레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문을 활짝 열고 여러분을 맞이한 대구예아람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다”며 “어떤 편견도, 장벽도 없이 당당하게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예술의 요람이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자신만의 빛깔대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꽃들을 피워내달라”며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닿을 수 있는 빛이라고 한다. 여러분이 만들어내는 반짝반짝한 빛들이 이 세상의 숨은 길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특히 “오늘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아이의 손을 꼭 붙잡고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건너왔을 부모님들께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 정말 애쓰셨다”며 “부모님들이 외롭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 속에서 개교를 준비해 오신 교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대구예아람학교의 학생들이 봄날의 새싹처럼 쑥쑥 자라나길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김정숙 여사가 2일 청와대에서 장애학생 맞춤형 문화예술 특수학교인 대구예아람학교의 입학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3.2/뉴스1

김 여사는 이날 대구예아람학교에 ‘김유정 소설집’, ‘전우치전’, ‘그림으로 보는 어린왕자’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도서’ 20종 100여 권에 격려 메시지를 담아 기증했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도서’는 인지능력과 연령에 따른 관심을 고려해 느린 학습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와 삽화, 디자인 등을 재구성한 책이다.

김 여사가 이 책들을 기증한 데는 학생들이 눈높이에 맞는 책을 접함으로써 더 큰 세계를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겼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편 김 여사는 그동안 우리 사회 장애인들을 응원하는 일에 함께해 왔다. 2019년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격려사를 하며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못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하는 것입니다”란 말을 수어로 표현해 장애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2020년 서울맹학교에서 열린 제94주년 ‘점자의 날’ 기념 점자대회에선 ‘꿈이 닿지 못하는 곳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란 말을 점자카드로 전하며 장애인들의 꿈이 세상의 장애물에 가로막히지 않아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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