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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달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6%가 가덕도 특별법 국회 통과에 대해 '잘못된 일이다'(매우 잘못된 일 36.4%, 어느 정도 잘못된 일 17.2%)라고 답했다.
'잘된 일이다'라는 응답 비율은 33.9%(매우 잘된 일 18.4%, 어느 정도 잘된 일 15.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2.6%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주도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면제하는 내용의 특별법이 통과됐다.
조사 결과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 응답자의 73.4%가 '잘못된 일'이라고 답해 특별법 통과에 부정 여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전·세종·충청(66.9%)과 서울(57.0%), 부산·울산·경남(54.0%), 인천·경기(50.5%) 순으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잘못된 일'(54.0%) 응답이 '잘된 일'(38.5%)보다 많았던 게 특징이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일'(52.0%)이라는 평가가 '잘못된 일'(30.7%) 응답보다 우세해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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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표결을 앞두고 반대 토론을 마친 후 자리에 앉고 있다. 심 의원을 비롯한 정의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모니터 앞에 '가덕도 말고 코로나 손실보상!'이라고 적은 피켓을 내걸었다. 2021.2.26/뉴스1 |
연령대별로도 '잘못된 일'이라는 부정평가가 다수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잘된 일' 29.1% vs. '잘못된 일' 60.6%), 20대(24.7% vs. 56.3%), 50대(36.4% vs. 56.1%), 60대(34.0% vs. 55.1%)에서 부정적 응답이 더 많았다.
30대('잘된 일' 36.1% vs. '잘못된 일' 47.7%)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으나 세부적으로 '매우 잘된 일' 27.8%, '어느 정도 잘된 일' 8.3%로 적극 긍정 응답 비율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았다.
40대에서는 '잘된 일' 41.3%, '잘못된 일' 47.2%로 긍·부정 평가가 비슷하게 갈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 73.6%기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진보성향자 50.6%는 '잘된 일'이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된 일' 29.7%, '잘못된 일' 57.1%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잘된 일' 9.6% vs. '잘못된 일' 84.4%)과 무당층(16.7% vs. 56.7%)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된 일' 61.2%, '잘못된 일' 21.3%로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79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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