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대표, 국회 온다…"주식 소수점거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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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케이(k)-뉴딜본부장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국회에서 만난다. ‘주식 소수점 거래’ 제도 도입을 위한 해법 마련을 위해서다. 주식 소수점 거래는 0.1주 등 단위로 거래하는 것으로 소액투자자의 주식 투자 활로를 열어줄 방안으로 주목받는다.

류영준 대표는 오는 4일 국회에서 열리는 ‘커피 한잔 값으로 1등 주식 골라담기-미래와의 대화 : 국내 주식 소수점 매매, 가능할까’에서 기조 발제에 나선다.

이광재 의원·유동수·맹성규 민주당 의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과 변제호 금융위 자본시장과장도 머리를 맞댄다.

류 대표는 이날 ‘주식 소수점 투자, 단돈 1원으로 금융영토 확장하다’를 주제로 발언한다. 주식 소수점 거래는 주식 거래의 최소 단위를 1주에서 소수점으로 낮춰 0.1주 단위 등으로 매매하는 방식이다. 0.1주 단위로 거래가 가능해지면 기존과 비교해 10분의 1 비용으로 주식를 살 수 있다.

시가 총액의 변화 없이 주식 수가 증가하는 액면분할과 사실상 같은 효과다. 100만원 이상 ‘황제주’에 대한 소액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주식 시장의 자금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결제 후 남은 잔돈을 펀드에 투자하는 ‘동전 모으기’와 모바일 결제 리워드(보상)를 투자하는 ‘알 모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식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지면 ‘동전 모으기’와 ‘알 모으기’ 투자가 증시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주식 소수점 거래가 증시 활성화는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그림자로 꼽히는 자산 양극화 우려 해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소득보다 자산 기반의 투자소득 비중이 늘어나면서 자산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주식 소수점 거래를 통해 국민 다수에게 투자소득 접근성을 높이면 자산 양극화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축된 중산층이 일부 복원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도 적극적이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달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주식 소수점 거래 제도의 국내 도입을 두고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 (코스피) 주가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 수준인데 더 올라가면 주식가격이 더 높아질 것이다. 이럴 경우 효용성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량 대기업 이익이 주식 매매를 통해 국민 소득으로 이어지려면 부담없는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야 한다”며 “우리 주식시장은 1주 단위로 거래돼 거래 편의성이 떨어지고 소액 투자자 접근성도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같이 0.1주로 1등 주식을 살 수 있으면 주식시장이 동학 개미와 중산층의 든든한 소득 버팀목이 될 것”이라면서 “주식 소수점 매매의 순기능과 금융 혁신의 가능성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K뉴딜본부장이 이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신경제엔진 추진전략 발표 및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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