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vs정치력vs모범운전vs공감력…국민의힘, 4인4색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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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후보(왼쪽부터)가 이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기호 추첨을 하고 있다. 2021.2.8/뉴스1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한 자리에서 맞붙었다. 문재인 정권 심판을 내세우며 저마다 강점을 부각했다.

서울시장 출신인 오세훈 후보는 '경험'을, 제1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나경원 후보는 '정치력'을, 현직 구청장인 조은희 후보는 '모범운전론'을, 유일한 97세대인 오신환 후보는 '공감능력'을 각각 장점으로 꼽았다.

오세훈 후보는 22일 밤 MBC 100분 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토론회'에 출연해 "4월7일(보궐선거일)은 문재인 정권 심판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부동산 폭등의 책임은 누구한테 있나, 장관이냐 대통령이냐"며 "코로나 백신 확보 실패의 책임은 누구한테 있나. 양극화 해소는 하셨나. 이 처참한 모든 질문에 답변을 듣는 날이 4월7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람되지만 제가 이분들(당내 경쟁자들)보다 나은 게 있다면 한번 해봤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보궐선거라서 들어가자마자 결재해야 할 수도 있고 인수위 기간도 없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고통받는 시민께 도움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토록 인권을 외치던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3명이 성비위로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면서 그들은 부동산 대박을 냈고 자사고를 없앤다면서 자녀들은 앞다퉈 자사고에 보냈다"며 "위선 기득권 정당이 반성 한마디 없다. 이제는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나경원은 4선 의원으로서 한 번도 물러서지 않았고 결단력을 보여드렸다"며 "이번 시장은 시의회는 물론 국회도 설득하고 정부도 설득하고 때로는 글로벌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정치력 있는 저를 선택해주시길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 2021.2.19/뉴스1

조은희 후보는 "횡단 보도 그늘막을 저 조은희가 전국 곳곳에 세웠다. 재산세 반값도 밀어붙여 문재인 정부도 항복하고 6억원 이하 주택에 재산세를 감경했다"며 "명성이 아니라 실력으로 뽑아야 한다. 실력 있는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는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서울시장 임기는 1년 2개월로 초보 운전자로도 어렵고 10년 전 장롱면허 운전자도 사고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시장 출신의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아직 서울시 현장에서 달리고 있는 참신한 모범 운전자"라며 "지방 선거에서 송파, 강남 쓰러질 때 혼자 살아남아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말했다.

오신환 후보는 "성추행으로 막을 내린 박원순 시장 9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사건에 입을 닫고 회피하고 있고 우상호 후보는 피해자에게 2차, 3차, 4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비호감의 장벽에 갇히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본다"며 "완전히 새로운 인물 오신환으로 승부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도층 확장을 이야기하는데 기본적으로 공감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극복해야할 과제다. 저는 97세대를 대표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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