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신현수 민정수석, 26일 국회 출석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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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2.18/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의를 밝힌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회로 불러 배경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 문제를 놓고 또 한번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신현수 민정수석이 임명된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아 2번이나 사의 표명했다고 한다"며 "대통령 최측근 핵심의 반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운영에서) 비정상이 너무 빈발하고 있으니 임명 한 달밖에 안된 핵심 민정수석이 반기를 들고 사의표명하는거 아니냐"며 "미봉책으로 수습해선 안 된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6일 청와대를 대상으로 운영위원회가 열린다"며 "민정수석을 출석시켜 그간 경위와 무엇이 문제인지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정수석은 통상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나 국정감사 등에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가의 주요 기밀사항을 다루는 자리기 때문에 국회에서 증언이 부담될 수밖에 없고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언제든 대통령을 보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 등에서 관례상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청와대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 종종 민정수석 출석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에 공방이 오갔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폭로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에 나온 적이 있고 참여정부에서도 당시 전해철 민정수석이 국회에서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답변을 했다.

한편 신 민정수석은 이달 7일 실시된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자 설 명절 전후 연이어 사의를 표명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소위 '민정수석 패싱'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배제한 인사안을 밀어붙인 게 직접적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만류하는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일단락 되는 듯했던 '추미애-윤석열' 사태, 즉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청와대로 옮겨붙은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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