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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황 후보자는 9일 국회 문체위의 청문회에서 이용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취지대로 하지 않고 서열화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용 의원은 "자사고 등록금을 납부까지 한 뒤에 외국인학교에 원서 접수를 했다"며 "이미 (외국인학교를) 염두에 둔 상황이지 않았나. 편법 조기유학 목적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자녀의 자사고 진학 사실을 몰랐다는 답변도 내놨다. 황 후보자는 "원래는 외국인 국제학교에 입학했다. 입학하고 나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얘들이 있을 텐데 티오(정원)가 없으면 자기만 붕 뜨는 게 아니냐고 했다"며 "저는 자사고에 간 줄 몰랐는데, 티오가 없을까봐 우려해 집앞 한가람고에 응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외국인학교 진학이 어려울 것 같아 자사고를 지원했다는 해명이다. 앞서 황 후보자의 딸이 자사고를 거쳐 외국인학교를 재학 중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황 후보자의 딸은 2011~2016년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뒤 서울 목동에서 중학교를 졸업했다. 목동의 한 자사고로 진학했다가 서울 소재 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이다. 자사고 진학 뒤 한 학기 만에 외국인학교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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