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투기꾼 위한 '안·나' 공약…공공주택 16만호 공급"

[the300]"친문팔이? 선거는 현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는 4월 서울시장 출마를 알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야권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을 ‘투기조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변 등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역세권 개발을 통해 공공주택 16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택공급대책 설명회를 열고 야권 후보 중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부동산 정책을 전면 비판했다. 나 전 의원과 안 대표가 주장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보유세 완화 등을 겨냥한 것이다.

우 의원은 "투기 활성화 대책이고 원주민을 쫓아내는 정책"이라며 "투기꾼과 건설사를 위한 정책이고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공약을 발표했다. 강변북로·올림픽대로와 철길 위에 인공대지를 씌워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 사례를 통해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대량 공급 방안도 제시했다.

우 의원은 "16만호 중 약 7만호를 공공자가주택으로 공급할 생각"이라며 "공공이 해서 16만호를 만드는 총 비용이 5~6조원이 된다. 16만호 중 약 2만호만 공공자가주택으로 분양해도 건설비가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경선을 앞두고 당원들을 의식해 이른바 '문재인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는 현실"이라며 "우리당 지지층을 분석하고 그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활동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우상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흐름에서 이탈한 적 없고 함께해왔다"며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친박 지지층의 환심을 유도하기 위해 극우로 돌변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우 의원은 본인의 경쟁력에 대해 "진보의 가치를 대표하는 주자"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진보층이 떠나서다. 진보를 대표할 가치 있는 후보가 나와야 범진보가 결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보수야권과 경쟁하려면 서민후보가 나가야 한다"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후보여야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선 후보자인 박 전 장관이 여론조사에서 앞서나가는 것과 관련 "박영선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지만 3년 전에 박원순 시장 같은 압도적 지지라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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