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되는날 백신현장 간 文대통령 "2000만명분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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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태원 SK회장과 함께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1.20. sccho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코로나19(COVID-19) 첫 환자 발생 1년이 되는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경북 안동시 소재)을 방문하고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우리 국민이 맞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생산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백신 생산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종사자(3교대 24시간 순환 근무)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백신 원액 제조 및 충진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보건복지부와 3자 간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협력의향서란 당사자 간 상호 협력 의사를 표명하는 문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서도 공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생산된 백신 원액을 유통·접종 가능한 최종 완제품으로 제조하는 완제 조제실에서 ‘라벨링 → 포장 → 일련번호 부여’ 순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공정을 참관하고, QC(Quality control, 품질관리) 실험실에서 가스 크로마토그라피·함량분석기 등의 장비를 활용한 원액 성분분석 등 백신 품질 검사 과정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백신이 우리 국민들에게 접종되는 만큼 안전하고 질 높은 백신이 생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되고 있는 백신을 보면서 코로나19를 조만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품목허가와 국가출하승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민-관-군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콜드체인 등 백신 유통과 공급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만에 하나 백신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에는 정부가 전적으로 그 피해를 책임지고 보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안동=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코로나19 백신 완제 제조실에서 분류중인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2021.01.20. scchoo@newsis.com

간담회엔 최태원 SK그룹 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영상참석),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최고기술경영자),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 위탁생산 현황과 자체 개발 백신 현황을 소개하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도 이미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Stanley C. Erck) 대표이사와 영상 회의를 진행하고,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이전(기술 라이선스인) 및 추가 생산을 포함한 국내 공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는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계약이 완료되면 SK는 기존 위탁생산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물량을 생산한다. 정부는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을 선구매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이 앞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정부는 약 2000만명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은 여타 방식의 백신에 비해 보관·유통이 쉽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노바백스 백신 추가 확보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을 추가한다는 의미와 아울러 올해 뿐 아니라 내년도 안정적인 예방접종 시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기술 이전방식을 통한 백신 생산은 가장 기초적인 위탁생산 방식을 넘어 우리 기업이 백신 개발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선 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더불어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여 반드시 국산 백신 개발이 성공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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