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제공=뉴시스 |
이재명 경기지사가 ‘2차 재난기본소득’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전달 받고 “당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경기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려던 당초 계획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에게서 전화를 받고 이 지사가 예고한 2차 재난기본소득과 관련된 당의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 지사 측은 “당의 공식 입장은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되 방역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말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기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 측은 “당의 의견을 존중하며 방역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의 집행 시기와 지급대상, 지급수단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달 18일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이 지사가 보낸 편지를 확인하고 책임있는 인사를 통해 당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재난지원금의 보편 지급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국회의원들과 기획재정부에 보냈다.
이로써 2차 재난기본소득을 둘러싼 당내 논쟁은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쟁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사실상 이 지사에 무게를 실어줬다는 점에서 이 지사의 존재감이 한층 부각됐다는 목소리도 높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재난기본소득 관련 질문에 “정부 지원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이를 보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이 지사는 “경기도의 노력을 이해해주시고 수용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재정능력이 허락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제3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이준석, 尹-李 영수회담에 "긍정적...조국이나 나는 부담스러울 것"
- 2尹정부 2번째 재외공관장회의…호주 공관장 불참, 주중대사 참석
- 3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임명…총리 지명은 더 신중 모드
- 4이재명, 윤 대통령에 민생지원금 요구하고 총리 추천?···용산회담 주목
- 5윤 대통령 '영수회담' 결단에 …국민의힘, 정국 반전 기대감 '솔솔'
- 6윤 대통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지명…총리는 더 늦어질듯
- 7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8"고래가 잘못 꼬리짓 하면 송사리는 죽어"…허리 숙인 與 낙선인들
- 9국민의힘, 윤석열-이재명 회담 성사에 "적극 환영…초당적 협력 기대"
- 10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